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V80이 다음달 중하순 국내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며, 가격은 5800만~5900만원 선에서 시작해 최고급 디젤 트림은 8000만원 초중반대까지 책정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아직 내부 조율 중이라고 하지만 예상선에서 확정될 경우 GV80 경쟁 브랜드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에 비해 '가성비'(가격대비성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110,400원 ▼1,800 -1.60%)는 올 들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까지 높은 가성비로 대박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자극받은 제네시스가 GV80을 통해 럭셔리 가치를 지니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도 GV80은 새로운 도전이어서 기대주로 꼽힌다. 그룹 최초로 이 차에 차량 내 결제시스템 '제네시스(G) 카 페이'를 도입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GV80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시스템이 장착되는 등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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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신형 세단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GV80과 함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등 2개의 신제품을 내세운 '투트랙 마케팅'에 연말 시즌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