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현대·기아차 (110,200원 ▼1,800 -1.61%) 라인업에서 최고가 대형 SUV인 '모하비 더 마스터'(4700만~5253만원)보다 상위급이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초의 SUV라는 상징성이 있다. 최근 프리미엄 SUV 수요가 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GV80이 타 고급 브랜드 SUV는 물론 세단 수요까지 블랙홀처럼 흡수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110,200원 ▼1,800 -1.61%)는 올 들어 현대차 (233,000원 ▼4,000 -1.69%)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까지 높은 가성비로 대박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자극받은 제네시스가 GV80을 통해 럭셔리 가치를 지니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도 GV80은 새로운 도전이어서 기대주로 꼽힌다. 그룹 최초로 이 차에 차량 내 결제시스템 '제네시스(G) 카 페이'를 도입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GV80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시스템이 장착되는 등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들어간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신형 세단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GV80과 함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등 2개의 신제품을 내세운 '투트랙 마케팅'에 연말 시즌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