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시우./사진=JNA GOLF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TOP 10에 3명이나 들었다.
지난 2번의 대회와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2017년 첫 대회에서 김민휘(27·CJ대한통운)가 단독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김시우의 공동 24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우선 안병훈은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골프는 다 쳐봐야 안다. 나도 잘 못 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첫 해 한국 선수들이 위에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수준이 좀 높아진 것 같다. 코스도 한국 골프장 같지 않고 미국 골프장 같다. 그런 코스에서 잘 치는 걸 보면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나도 힘이 난다.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시우는 적응력을 꼽았다. 그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에 처음 출전했을 때는 좀 어색했을 것이다. 홈 경기고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한 뒤 "나 같아도 해가 갈수록 적응하는게 더 수월한 것 같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많아질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