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유니클로 광고/사진=유니클로 광고 캡처
일본 유니클로는 지난 1일 후리스 출시 25주년을 맞아 자사 유튜브 채널에 '후리스 25주년 대화 30초. UNIQLO 2019 Fall/Winter (フリース25周年 Conversation 30sec. UNIQLO 2019 Fall/Winter)'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광고는 지난 15일부터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으로 국내 TV광고로도 방영되고 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해당 영상의 마지막 부분이다. 소녀가 할머니에게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어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백인 여성은 이 질문에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대답하며 끝난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영상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와 관련이 있다고 해석하며 비판하고 있다. 또 할머니와 소녀가 등장해 이러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무시와 조롱과도 관련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며 광고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해당 영상의 원본 대사는 "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으로 "맙소사, 그렇게 오래된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고?"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광고에서는 자막에서 굳이 '80년도 더 된 일'이라고 직접적인 년도를 언급해 의도성이 다분하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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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전개하고있는 에프알엘(FRL)코리아는 "해당 부분에 대해 확인 중이고 곧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해당 영상에서 '80년도 더 된 일'이라고 한글자막을 내보낸 것에 대해선 "그 부분은 일반적으로 광고 에이전시 쪽에서 담당하는 것"이라며 "해당 업체가 어디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