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호텔부터 할랄 한식까지…혁신적인 관광벤처 98개 선정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10.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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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관광당국, 상품·서비스 개발비와 맞춤형 상담 및 판로 개척 지원

조립형 캡슐 베드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캡슐호텔 서비스로 예비관광벤처부문에 선정된 더캡슐(왼쪽)과 지도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웹페이지 제작 플랫폼으로 재도전부문에 선정된 슛버튼. /사진=한국관광공사조립형 캡슐 베드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캡슐호텔 서비스로 예비관광벤처부문에 선정된 더캡슐(왼쪽)과 지도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웹페이지 제작 플랫폼으로 재도전부문에 선정된 슛버튼. /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제10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창의성과 혁신을 갖춘 98개 사업이 최종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지닌 관광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1회씩 개최해 왔지만 올해 초 열린 9회 공모전의 높은 수요를 반영,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최근 추가 공모전을 열었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접수에는 △예비관광벤처 부문(예비창업자·창업 3년 미만 대상) △관광벤처 부문(창업 3년 이상) △재도전 부문(폐업 경험 사업자 재창업) 분야에서 388건의 접수가 몰렸다. 이 중 예비관광벤처 70개, 관광벤처 10개, 재도전벤처 18개 기업이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사업유형을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발 맞춰 관광자원에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많았다. 전체 선정 기업 중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개별 소비자 특성이나 기호에 맞는 관광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소재 역시 비중이 높았다. 또 자유 여행자들을 위한 정보 공유,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 여행정보 제공 및 전동킥보드 활용 관광 등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예비관광벤처에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캡슐호텔', '창작자(크리에이터) 활용 여행 영상 유통 플랫폼' 등이, 관광벤처에선 'ICT 기반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창의적인 야간 관광체험 제공' 사업이 주목 받았다. 재도전벤처에선 '지도와 영상 콘텐츠 활용 관광 웹페이지 제작 플랫폼',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할랄 한식' 사업이 포함됐다.

이번 선정 사업을 책임지는 대표들 중 39세 미만 청년창업자는 총 54명으로 전체의 55%의 비율을 차지했다. 여성 대표의 비율은 29%로 점진적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관광벤처사업이 청년과 여성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체부와 공사는 98개 관광벤처에 사업화 자금과 경영 전문상담 및 교육, 그리고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예비관광벤처에는 최대 4000만원의 개발비와 역량강화 교육, 상담을 제공한다. 관광벤처기업은 홍보마케팅 지원금 1050만원과 투자유치 교육을, 재도전벤처는 상품서비스 재개발비 최대 4000만원과 맞춤형 상담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융·복합 관광산업이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시점에서 창의적인 벤처기업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광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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