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지난 6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소형 SUV '베리 뉴 티볼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쌍용차 (6,030원 ▲30 +0.50%)는 올해 3분기에 △매출 8364억원 △영업손실 1052억원 △당기순손실 10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매출은 7.2% 줄고, 손실폭은 커졌다.
3분기 부진으로 올 누적 판매 대수도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0.8%)로 돌아섰다. 다만 누적 매출은 2% 증가세를 유지했다.
쌍용차는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 3분기에도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티볼리’로 강점을 보였던 소형 SUV 부문에서 경쟁 차종에게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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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로 쌍용차는 지난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상태다. 회사는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사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