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천공항 토지 장부가액 6조…공시지가 대비 41%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10.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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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헐값 매각 우려, 토지자산 재평가 필요"

인천공항 제3활주로, 제4활주로 부지 전경. /사진제공=뉴시스인천공항 제3활주로, 제4활주로 부지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유한 토지의 장부가액이 공시지가나 시세와 비교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인천공항공사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에게 제출한 '토지 및 건물 자산 현황' 자료에 의하면 장부가액 기준 인천공항의 토지자산은 3조원, 건물자산은 3조4200억원으로 총 6조4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정 대표에 따르면 인천공항이 보유한 토지 60만평의 공시지가는 평당 평균 83만원으로 총액은 13조8000억원에 달한다. 장부가액이 공시지가의 4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평당 약 800만~900만원 선인 주변 토지시세를 고려하면 인천공항이 보유한 토지자산의 실제 가치는 133조~150조원으로 추정된다는 게 정 대표 설명이다. 이경우 인천공사 토지자산의 장부가액은 시세대비 2.3% 수준이다.

건물자산도 제2청사가 신축되면서 전체적인 장부가액이 증가했지만 일반아파트 법정건축비인 기본형 건축비보다 낮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자산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저평가하면 부채가 부각 돼 신규사업을 하지 못하거나 해외에 헐값에 매각될 우려가 있다"며 "정확한 자산평가와 관리체계로 공기업 자산이 얼마인지 국민에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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