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AFP=뉴스1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IOC가 마라톤과 경보 경기 개최지의 삿포로 이전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도쿄 측이 황당해하자 IOC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고려한 일이라며 기존 입장을 방어했다.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기회를 누렸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이제 (도쿄의) 더위 속에선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위도가 높아 서늘한 곳에서 하려면 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가운데 한 곳에서 개최하는 건 어떠냐"면서 반발했다. 쿠릴열도 4개섬은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지역이다.
반면 삿포로 측은 이 문제를 놓고 IOC와 아직 협의를 한 적은 없으나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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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모토 가쓰히로(秋元克) 삿포로 시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IOC가 삿포로를 (마라톤 경기 개최지로)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데 매우 놀랐다"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일본 전역에서는 9만3000여명이 열사병으로 응급 치료를 받았으며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은 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10월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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