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대부분 무제한요금제 이용…'공공와이파이' 사업, 가성비 낮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19.10.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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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한번 더 체크해보겠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와 소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와 소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와이파이 사업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2015년 구상해 2016년 계획, 실행하기 시작했는데 지금 IT 환경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부분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게 첫번째 문제"라며 "무제한요금제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조해주는 게 모든 사람에게 공공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은 폰으로 동영상을 주로 보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쓰면 속도가 느려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이동 중에 계속해서 쓸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라며 "무선인터넷 쓰는 사람들이 공원에 가만히 앉아서 인터넷을 하겠냐"고 꼬집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권은 기본권 중 하나인 만큼 공공와이파이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과정은 각계 전문가들이 충분히 고민해서 낸 결론이지만 그렇게 지적하시니 한번 더 체크해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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