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회도 '카오스' …이틀째 항의 野의원들 13명 퇴장 조치

뉴스1 제공 2019.10.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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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행정장관 질의응답 방해

17일(현지시간) 홍콩 입법회에서 홍콩 민주파 야당의원이 보안요원에 제지에도 피켓을 든 채 캐리 람 행정장관을 향해 항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AFP=뉴스117일(현지시간) 홍콩 입법회에서 홍콩 민주파 야당의원이 보안요원에 제지에도 피켓을 든 채 캐리 람 행정장관을 향해 항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홍콩 입법회(의회)가 개회 이틀째인 17일(현지시간)에도 일부 야당의원들이 항의 구호를 외치는 등 의사 일정을 방해하면서 이틀째 큰 혼란을 빚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는 이날 오전 캐리 람 행정장관을 상대로 시정연설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민주파 야당의원들은 피켓 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항의했다.



야당의원들은 보안요원의 제지에도 "행정장관은 사임해라" "경찰의 폭력 행위를 조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 때문에 질의응답이 수차례 중단되면서 혼란이 이어졌다.

결국 입법회 의장은 의사일정을 방해한 야당의원 13명을 차례로 퇴장 조치했다. 의원들이 모두 퇴장된 이후에야 캐리 람 장관은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캐리 람 장관은 개회 첫날이었던 전날에도 입법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의원들의 방해 시위로 결국 연설을 포기해야 했다. 홍콩 정부는 이후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시정 연설을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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