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가 온다"…고령화가 불러올 ICT 변화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19.10.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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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산업 분야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뉴시니어'

"노인을 위한 나라가 온다"…고령화가 불러올 ICT 변화


노인과 ICT(정보통신기술). 20년 전만 해도 둘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하지만 2019년 현재 둘은 함께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더욱 단짝이 될 확률이 높다.

21일 ICT 업계에 따르면 '실버서퍼'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실버서퍼란 인터넷,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노인을 일컫는 용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 2019년 전망 6개 키워드' 중 하나로 실버서퍼를 지목했다.



실제 지난 4월 어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실시한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세대별 앱 이용 현황 조사 결과 50대 이상 이용자의 유튜브 총 사용시간은 101억 분으로 전 세대 중 1위였다. 뉴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기기 등 ICT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김숙응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실버비즈니스전공 교수는 "현재 ICT와 직접 연결된다고 볼 수 있는 시니어 비즈니스 산업 분야는 의료·헬스케어 산업"이라며 "이미 고급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매일 아침 건물 안에 있는 스마트기기로 건강 체크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ICT는 이미 현대사회의 보편적인 기술 환경이기 때문에 시니어 비즈니스 산업에서도 활용될 것"이라며 "기업이 기존 노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이들의 성향과 특징을 명확히 이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는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는 이 같은 고령화 시대 기업의 새로운 기회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이영식 한샘 사장, 이재진 웅진씽크빅 사장,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 등이 연사로 참가해 인구구조 변화 속 다양한 산업들의 대응법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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