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1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는 "후쿠하라 도금 공장인 '엠티아이(MTI)'가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맹독성 물질 사이안화나트륨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해달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고이야마시 보건소는 "아직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이안화 나트륨의 치사량은 성인 기준 200mg가량으로 오염수를 대량으로 마시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은 없다고도 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는 전날까지 유실된 19개 자루 중 17개를 회수했는데 이중 10개 자루는 내용물이 텅 비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유실된 방사성 폐기물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것들이다. 폐기물 자루에는 방사능 오염제거 과정에서 나온 흙이나 나무, 풀 등의 물질이 수백kg~1톤가량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다무라시는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강으로 유실됐던 폐기물 자루 중 회수한 10개 모두 밀봉돼 있어 환경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15일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도 "용기가 파손되지 않아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언급했는데, 불과 며칠 새 일본 정부의 이러한 주장이 뒤집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