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0억' 판 커지는 간편송금 시장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9.10.17 12:39
글자크기

한은,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카카오페이·토스 등 업체 간 경쟁 심화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간편송금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2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송금서비스 이용금액(일평균)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0.7% 증가한 200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일평균)는 34.8% 늘어난 218만건이었다.



간편송금 시장에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용금액은 전자금융업자가 하루평균 1879억원, 금융기관이 126억원이었다.

한은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용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토스 등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제공업체는 지난해 마케팅 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마케팅 비용 지출규모는 카카오페이가 491억원,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134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전자상거래 과정에 필요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평균 4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는 15.9% 늘어난 1018만건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 비례해 PG 서비스 이용실적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 이용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9.2% 확대됐다.


이밖에 △선불전자지급서비스(2473억원, 1770만건) △결제대금예치서비스(777억원, 164만건) △전자고지결제서비스(327억원, 17만5000건) △직불전자지급서비스(2939만원, 1381건) 등 여타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하루 평균)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를 나타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