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펠트 예은, 최자 악플에 분노 "당신은 그럴자격 없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10.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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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마라" 일침

/사진=뉴스1/사진=뉴스1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가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핫펠트는 지난 16일 다이나믹듀오 최자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악성 댓글에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지 알고 있냐"며 답글을 남겼다.



그는 "설리 양은 이끌어 줘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며 어엿한 성인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다"면서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니다. 힙합하는 이들이 여성을 자신의 성공의 액세서리로 보는 문화, 왜 생겼을까? 사회가 여성을 남성의 액세서리로 보는 시선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성을 독립된 개체로 바라봐주지 않고 누구의 여자, 누구의 부인, 누구의 엄마로 규정시키며 자유를 억압하고 입을 틀어막는다"며 "남성에겐 어떤가요. 남자가 도와줬어야지, 남자가 이끌었어야지, 남자가 말렸어야지. 한 여자의 선택이 남자에 의해 좌지우지돼야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핫펠트는 "표현의 자유, 참 좋은 말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라.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님의 이야기들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써라"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마라.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분노를 표했다.

최자가 16일 인스타그램에 전 연인 설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사진=머니투데이DB, 최자 인스타그램최자가 16일 인스타그램에 전 연인 설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사진=머니투데이DB, 최자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14일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인의 전 연인이었던 다이나믹듀오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책임감 없는 사랑을 했다는 걸 깨달아라", "평생 죄책감 갖고 살아라" 등의 악플이 도배됐다.

이후 최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서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 싶다"며 설리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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