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x)(에프엑스) 출신 빅토리아가 故 설리의 마지막 가는길을 배웅하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빅토리아는 16일 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빅토리아는 이날 상·하의를 모두 검정색으로 입고 슬픔에 빠진 모습으로 출국장을 빠져나가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중국 언론 시나연예도 16일 빅토리아가 한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시나연예는 빅토리아가 중국 상하이에서 드라마 촬영을 진행 중이었으나 설리의 비보를 듣고 충격에 빠져 촬영장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머무르던 에프엑스 멤버 엠버도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활동 중단 소식을 알린 뒤 다음날인 16일 입국했다. 루나도 예정됐던 뮤지컬 '맘마미아' 일정을 취소했다.
에프엑스는 악성 댓글과 루머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던 설리가 2015년 팀을 탈퇴하면서 4인조로 활동해 왔다. 에프엑스는 지난해 9월 데뷔 10주년을 맞아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빅토리아는 이후 중국에서 배우와 가수로 활동해왔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