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장점은 혁신과 다양성…교사·학생 부담 증가는 아쉬워"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019.10.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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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고교 교사 247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자료=전국교직원노동조합/자료=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일선 교사들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장점으로 '교육 혁신의 동기 부여'와 '다양한 교육활동'을 꼽았다. 단 교사와 학생의 업무가 가중된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교조가 고교 교사 조합원 24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35.7%인 885명이 학종의 긍정적 영향으로 '교육과정, 수업, 평가혁신의 동기 부여 및 활성화'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다양한 교육활동 기획과 운영'이 33.8%인 838명, '학생들의 다면적 역량 성장'이 19.1%인 473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학생들의 부담 증가'가 26.3%인 647명으로 가장 높았다. 스펙의 부모나 제3자의 영향 및 사교육 개입 여지'가 23.4%,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가 20.8%, '선발의 공정성 시비'가 18.4 % 순으로 나타났다.



보완 방안으로는 '학생부 전형요소 축소'가 51.2%, '대학의 평가 신뢰도 제고'가 19.2%, '대학의 선발 정보 공개'가 15.1%, '고교서열화 해소'가 12.1% 순으로 꼽혔다.

한편 교사들 사이에선 학종에 관한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교조에 따르면 응답자 중 69.9%인 1718명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전형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생부교과전형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한 인원은 37.6%인 923명,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지지한 인원은 32.3%인 795명이었다.

전교조는 학종 공정성을 보완할 방안으로 △비교과 보완 △자소서·추천서 폐지 △학교 교육과정에 기반한 평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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