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희, "조국 딸 느낌나요" 개그 했다가…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0.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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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항의…연이어 사과했지만 논란 계속…결국 팟캐스트 중단하겠다 밝혀

개그우먼 김영희가 8월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1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개그우먼 김영희가 8월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1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개그맨 김영희가 팟캐스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소재로 농담을 했다 청취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영희는 지난 14일 업로드된 '육성사이드 시즌2' 32회에서 '금수저'에 대해 다른 출연진들과 농담을 주고받던 중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라며 "지금 조국 딸 느낌나요, 박탈감 느낀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개그로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불쾌하다", "왜 맨날 말실수를 하냐" 등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김영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했다. 항의 댓글에 "정치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떤 의도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 "앞으로는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등의 답을 남겼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육성사이다 시즌2' 측은 팟캐스트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한다"며 "넘지 않아야 될 선을 조심해가며 해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현시점에서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김영희는 지난해 12월 부모의 채무 불이행 의혹에 휩싸여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 6월 피해자에게 채무 변제를 약속하고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히며 팟캐스트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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