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는 제1409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수요시위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 1월8일 첫 집회 이후 매주 수요일 이어오고 있다. /사진=이동우 기자
16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는 제1409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수요시위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 1월8일 첫 집회 이후 매주 수요일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아베는 사과하라', 'NO JAPAN' 등이 적힌 손수 작성한 피켓을 머리 위로 높이 들었다. 참석자들은 일본대사관을 향해 "법적배상하라", "공식 사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정미애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회장은 "아직 일본 정부가 진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공식 사죄도 않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달에도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과 함께 했는데 한분이라도 살아 계실 때 진정한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는 그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캐나다 토론토와 중국 상하이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했다. 오는 11월에도 호주 멜버른에 소녀상을 추가로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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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를 주관하는 정의기억연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한일 약국간 문제만이 아니라 아시아 여성들의 문제"라며 "전쟁 중 여성에게 가해진 보편적인 '여성인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과거청산으로 법적 배상과 공식 사죄가 이뤄져야만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길이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공식 즉위식이 열려 위안부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