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부터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의 로고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고위 관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나 디지털세에 항의하며 보복 조치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디지털 세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디지털세는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차별이라고 트럼프는 여긴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미국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으면 트럼프는 미 재계를 보호하기 위해 보복조치를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OECD가 마련한 디지털 과세안은 해외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전 세계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어떻게 세금을 부과할지가 주된 초점이다. 핵심은 국가별 매출액 비중을 바탕으로 각국이 과세권을 비례적으로 갖도록 하는 점이다. OECD는 17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보고하고 G20는 내년 1월 디지털 과세안을 큰 틀에서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논의를 하는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