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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사과 "저의 큰 잘못…깊이 반성"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10.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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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저의 의식에 결함·부족함이 있다는 증거…기자, 시청자께 사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의 '기자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다"고 썼다.



끝으로 "진행자로서 제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출연자와 제작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해당 기자분과 KBS기자협회,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생방송된 알릴레오 4회에는 유 이사장과 개그맨 황현희씨가 공동 MC를 맡아 진행했고 장 모 기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장 기자는 검찰과 언론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KBS 법조팀 여성 기자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A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수사 내용을) 술술 흘렸다"고 말했다. 이에 황씨가 '검사와 기자의 관계로'라고 하자 "그럴 수도 있고, 검사는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 모르겠다"며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 말미에 "(해당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을 것 같다"며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그랬다)"며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알릴레오 제작진 측은 방송이 끝난 후 문제의 발언을 삭제하고 영상을 재등록한 뒤 사과글을 게시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KBS기자협회는 16일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유 이사장은 본인의 이름을 건 방송의 진행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입장문 전문.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입니다.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습니다.


진행자로서 제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출연자와 제작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해당 기자분과 KBS기자협회,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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