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아직이지만..금융당국 '마이데이터' 준비 박차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9.10.16 15:00
글자크기

마이데이타 2차 워킹그룹 가동

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에 대비해 정보제공의 범위, 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위한 2차 워킹그룹 운영을 시작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과 함께 금융회사 및 핀테크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 및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법은 아직이지만..금융당국 '마이데이터' 준비 박차


'마이데이터'는 각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모아 고객에게 적합한 정보관리, 자산관리, 신용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고객은 개별 금융회사에 각각 접근해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없어진다.

금융당국은 2018년 7월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방안을 발표했지만 신용정보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입법 노력과 별개로 올해 5월~8월까지 제1차 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을 운영했으며 이번에 2차 워킹그룹 운영을 시작했다.

2차 워킹그룹은 앞으로 금융회사 등이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개인신용정보의 범위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데이터가 안전하게 전송될 수 있도록 하는 법적·기술적 여건 마련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신용정보법 개정 시기가 불확실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조속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금융위는 데이터 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혁신 사업자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프라로 데이터 표준 API 도입을 추진하고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