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타인 투여 가능 '배아줄기세포 특허' 획득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10.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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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거부반응 해소…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에 탄력

/사진=차바이오텍/사진=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17,180원 ▲140 +0.82%)은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제조와 보관방법(특허명: NT세포의 보관방법 및 뱅킹 시스템)에 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특허는 '체세포 핵 치환(SCNT)' 복제기술을 적용해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배아줄기세포를 생성한 후 이를 보관하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차바이오텍과 차의과학대학교가 공동 개발했다.



배아줄기세포는 배아의 초기 발생 단계 중 하나인 포배단계의 내부세포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말한다.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 대비 증식 및 분화능력은 뛰어나지만, 면역적합성항원(HLA) 유전자가 환자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특허 기술은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 핵을 제거한 난자에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유전자를 가진 성인의 체세포 핵을 주입함으로써 본인 외에 타인에게도 투여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는 배아줄기세포의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를 활용해 범용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차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는 배아줄기세포 분야에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승인받은 기관은 차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 두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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