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프로파일러' 이수정 교수, BBC '100인의 여성' 선정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0.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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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과 교수로 화제가 된 수많은 살인 사건들 분석" 평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사진=뉴스1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사진=뉴스1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영국 국영방송 BBC가 선정한 2019 '100인의 여성'으로 선정됐다.



BBC는 16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에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한국에서 화제가 된 수많은 살인 사건들을 분석해오고 있다"며 "스토커 규제법을 소개하는 등 법안 마련에도 힘써오고 있다"고 소개됐다.



BBC는 선정된 여성들에게 "여성이 이끄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 교수는 이에 "범죄심리학과 교수로서 미래가 내 자식들에게 안전한 곳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일본의 여성 하이힐 강요 반대 운동인 '쿠투'를 주도한 유미 이시카와, 여성 경제학의 선구자이자 돌봄노동을 가시화시킨 마릴린 워링 등이 2019년 BBC 100인의 여성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박수연 디지털성범죄아웃 대표가 선정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교수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프로파일링 등 대한민국 사건‧사고 분석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인물로 꼽히고 있다.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로 범죄를 분석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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