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무현 GS건설 사장이 16일 열린 한남3구역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제공
GS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한남3구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계안을 일반에 공개했다. 한남3구역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 단독형 주택,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미래형 주거단지로 구성한다는 게 골자다.
커뮤니티 시설은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했다.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고급 리조트 설계를 기본으로 지붕에는 시각적 경계가 없는 ‘인피니티 풀’을 설치한다. 각 동 곳곳에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마련된다. 단지 앞에 놓일 공원 조형물은 분수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은 남산과 어우러지도록 녹지공간을 내부로 들였다.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배치한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이미지. /사진제공=GS건설
관건은 이번 설계안이 서울시가 최근 강화한 설계변경지침에 위배되지 않느냐다. 서울시는 지난 5월 30일부로 ‘공공관리 시공사 선정 기준’을 개정하고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미한 설계변경만 허용하기로 했다. 허용범위를 초과해 설계변경을 제시하는 건설사는 입찰지침 위반으로 입찰자격이 박탈돼 시공사로 선정돼도 추후 무효 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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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설계TF팀장은 이와 관련해 “누구보다 그 부분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며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하되,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지켜서 설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 규모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22층, 197개동, 5816가구(조합원 및 일반분양 4940가구, 임대주택 876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1조8000억원 규모다. 조합은 오는 12월 15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