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호재 많았는데...변수 떠오른 '홍콩 인권법'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10.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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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16일 오전 상승세다.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와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합의 가능성이 커지는 등 각종 호재로 전날 미 증시가 상승하자, 아시아도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홍콩 민주주의 법안(인권법)'을 두고 미중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이날 오전장은 일본 증시가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52% 상승한 2만2545.74로 오전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도 1.1% 오른 1637.85를 기록했다.



AP통신은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 기업 호실적, 브렉시트 합의 기대 등 각종 호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면서도 "미 하원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키고 중국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향후 불확실성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증시가 전날 상승세를 기록했고,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경계감이 후퇴하면서 매수세가 강했다"고 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토요타 자동차 등 수출주과 금융 관련주가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중국 증시는 보합세다. 중국 정부가 홍콩 인권법 관련해 미국에 보복을 시사하면서 오전 막바지 들어 오름내림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40분 기준 전장대비 0.02% 오른 2291.728을 기록 중이다.

오전 11시5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5% 오른2만6648.49를, 대만 자취엔지수는 0.25% 오른 1만1139.08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키면서 이 법안은 앞으로 상원 문턱만을 남겨두고 있다. 홍콩 인권법이 통과되면 미국은 매년 홍콩의 인권 상황을 평가해 그동안 홍콩에 부여해오던 관세, 무역, 비자 등의 특별대우 혜택 유지할지 판단하게 된다. 이날 미 하원은 홍콩으로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법률도 통과시켰다.

이에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면서 보복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인캐피탈의 매트 심슨 애널리스트는 "미 하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무역합의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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