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듀 조작의혹' PD·기획사 5곳 관계자 소환조사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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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의혹 관련 연예기획사 5곳 압수수색…'아이돌학교' 관계자 조만간 소환 방침

엠넷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엠넷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X)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프로그램 PD들과 기획사 관계자를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6일 "프듀X PD들과 관련 기획사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듀X 담당 PD들의 계좌 분석을 마치고 조작대사성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쪽 계좌만으로는 알 수 없어서 연결계좌나 상대편 계좌 분석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에 문제가 된 프듀X뿐만 아니라 모든 시즌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연예기획사 5곳을 압수수색해 시즌별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프듀X와 같은 채널에서 방영한 여자 아이돌 육성 예능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수 조작 의혹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아이돌학교 원본데이터를 압수해 분석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제기됐다. 1위부터 20위까지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며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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