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19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에서 KB증권 박정림 사장(가운데)이 '디지털 트랜스포머' 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 옆은 산드라 응 IDC AP부사장(왼쪽), 한은선 한국 IDC 전무(오른쪽) / 사진제공=KB증권
IDC 디지털 트랜스포머는 디지털 및 혁신 기술을 활용해 경영 체계, 사업 운영 모델, 고객 경험 등을 획기적으로 바꾼 조직에 주는 상이다. 지난해는 해당 요건을 충족한 국내 수상 기업이 없었다. 올해 국내 금융 회사 최초로 KB증권이 받았다.
실제로 KB증권은 150여개 단순·반복 업무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업무 자동화)를 적용해 연환산 약 2만7000시간을 절감했다. 또 자연어 기반 사내 업무 응대 챗봇(Talk KB)을 출시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국내 선도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제휴를 맺고 'Open-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핀테크 회사와 협력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KB증권은 이 외에도 고객 관리와 영업 지원을 위한 시스템 'SFA'(Sales Force Automation)를 구축하고,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 고도화, 빅데이터 플랫폼 시범 구축, 자산관리 엔진 및 외부 영업 전용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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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오는 23~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DC DX Summit 2019' 참가해 12개 아·태 지역 디지털 트랜스포머 수상 기업과 본선 수상을 놓고 경합한다.
한은선 한국IDC 전무는 "금융 회사의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KB증권은 직원과 고객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조화롭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KB증권은 고객중심과 혁신주도라는 핵심가치 달성을 위해 디지털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효율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휴,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