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컨퍼런스 서울서 막 올린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10.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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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Seoul 2019) 개최…한국형 에너지전환 모델 전세계에 공유

한국동서발전의 경북 경주풍력발전소 전경.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한국동서발전의 경북 경주풍력발전소 전경.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


전세계 63개국 3000여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형 에너지전환, 수소경제 모델을 전 세계에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3~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Seoul 2019)'를 REN21, 서울시와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REN21은 유엔환경계획(UNEP), 독일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재생에너지 전문 글로벌 비정부기구(NGO)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는 2004년부터 격년으로 열려 온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재생에너지 컨퍼런스다. 올해 총회에서는 '재생에너지, 우리 미래의 활력!'을 슬로건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재생에너지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63개국 300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20여개국 장차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5개 국제기구 수장, 세계 22개 도시의 시장과 글로벌 기업 대표 등 국제사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역대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총회를 공동 주최한다. 세계 22개 주요 도시 대표가 참석해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중앙-지방정부간 협업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행사는 개막식과 고위급 토론, 세부 세션별 토론·전시·현장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23일 개막식에서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기조연설, 청소년 기후행동의 김도현 학생 환경운동가가 특별연설이 예정돼 있다.

주요국 장차관과 국제기구 관계자, 글로벌기업 등은 고위급 토론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 방향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 선언문'(서울 이니셔티브)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의 재생에너지 확산 노력을 선포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사흘간 열리는 세부 토론세션은 △재생에너지 정책 및 시장설계 △도시 △금융·기술·산업화 △혁신(신에너지솔루션) △재생에너지의 사회·경제적 측면 등 5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총 27개 기관·기업이 참가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전시관도 운영한다. △태양광(한화큐셀) △풍력(울산시) △수소경제(현대차, 두산) 등 총 70부스 규모로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리고,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도 개최한다.

아울러 총회 기간 '제32차 국제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IPHE) 운영회의'도 동시에 열린다. 미국, 중국 등 20개국에서 40명의 정부 고위급, 전문가가 참여해 글로벌 수소사회 조기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 확산 모델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과의 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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