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실제 주인공이 말하는 '학종'의 필요성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9.10.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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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야기 PopCon]교육의 미래, "AI 시대에도 공정한 입시 위해 상대평가 유지해야"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 교육 강조 측면에서 계속 유지돼야"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입시 코디네이터 실제 모델로 알려진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는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한 과정과 성과를 무시하고 별도의 수단으로만 선발한다면 학교 교육은 무너질 것"이라며 학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진 이사는 "2025학년도 고입학생부터 전면 고교학점제 도입(학생이 자신의 학습능력과 적성 맞는 수업 선택 이수 후 일정 기준 넘으면 졸업 인정)로 학생 선택의 걸림돌이 제거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대입제도의 개편이 필요하고, 전면 성취평가제(평가 척도 '매우 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미흡'의 다섯 단계로 하는 것)로 인한 학생부 교과전형(내신 중심)의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지금의 내신이든 정시(수능)든 점수 위주의 입시보다는 고교학점제 시행과 맞물려 참여형 수업이 확대되고, 같은 맥락에서 성적보다는 다른 역량도 살필 수 있는 학종이 유지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 "수능이 AP(미국과 캐나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1학년 교양 수준 과목을 미리 선수강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나 SAT(미국 수능)와 유사하고, IBDP(국제 대학 입학시험 디플로마)는 교육과정을 통한 평가라는 측면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유사하다면, 우리가 수능과 학종 중 무엇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미래 세대의 학습에 도움을 줄지는 잠시만의 생각으로도 답이 나온다"고 학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진 이사는 또 수능 시험 자체와 관련 "이미 인공지능(AI)이 채점하는 기술이 나오고 면접도 AI가 하는 시대가 된 만큼 수능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평가의 공정성에 시비를 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아가 대학의 변화도 눈에 띌 것이며 배울 것을 제공하는 대학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대학은 선택되지 못할 것"이라고 "학제간 융합수업이나 캠퍼스가 없는 미네르바 스쿨처럼 대학 자체가 변화하려는 고민이 필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진 이사는 오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의 ‘2019 인구이야기, PopCon’의 교육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연한다.


2019 인구이야기 PopCon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일시·장소=2019년 10월 22일(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등록방법=2019 인구이야기 PopCon 홈페이지(☞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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