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34만8000명(1.3%) 늘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8월에 158만6299명 방한했는데 그 중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인이 20.9%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엄지족들도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증가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일용직은 11만3000명 줄고 임시직은 1만명 줄었다. 반면 상용직은 54만1000명 늘어나 고용의 질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늘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 줄고,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3000명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8만명이 늘어났다. 20대(6만4000명)와 50대(11만9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40대는 17만9000명이 줄었고, 30대는 1만3000명이 줄었다. 지난 8월 12만7000명 감소한 40대 취업자는 지난달 감소폭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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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전체 고용률은 61.5%로 0.3p(포인트) 오르며 1996년 9월(61.8%) 이래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과 비교해 0.3%p 상승하며 1989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은 7.3%로 전년 대비 1.5%p 낮아지며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전년 대비 0.5%p 낮아졌다. 전체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4만명 줄어들면서 4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월에도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며 고용시장의 뚜렷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최근 고용지표 개선 흐름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6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인구구조 변화를 함께 고려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령 인구가 늘고,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15~64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1만8000명이 증가했다"며 "청년층 고용지표의 두드러진 개선세도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