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10.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8명이 내년 1분기중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기회복세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은이 통화정책 무게중심을 경기회복세 지원에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15일(현지시각)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2.2%로 제시했다. 또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9개 투자은행(IB)이 전망한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각각 1.9%, 2.1%였다.
GDP갭은 실질GDP와 잠재GDP의 차이를 말하며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 사이클에 있다는 점도 한은의 저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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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7월과 이번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봐야 하고, 기준금리가 1%로 내려갈 경우 실효하한이나 제로금리(0%대) 논쟁이 가열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있고, 물가도 연말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