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선수단 충돌 말린 손흥민, 주북 스웨덴 대사 영상 공유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2019.10.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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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재 대사관 직원은 경기 관전 가능, 한국의 애국가가 경기장서 울리는 영상도

/사진=요아킴 버그스트룀 주 북한 스웨덴 대사 트위터 캡처/사진=요아킴 버그스트룀 주 북한 스웨덴 대사 트위터 캡처


생중계 없이 문자로만 중계된 15일 한국과 북한의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 영상 일부가 공개됐다. 영상 중에는 남북한 선수들의 충돌장면과 이를 중재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찍힌 것도 있어 이목을 끌었다.



주 북한 스웨덴 대사 요아킴 버그스트룀(Joachim Bergström)은 자신의 이 경기를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며 트위터 계정에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반 관중은 들어올 수 없었고 평양에 주재하는 대사관 직원들이 관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한국과 북한의 필드플레이어들이 엉켜서 고성을 주고 받고 있다. 심판진이 나서 이들을 말리고 북한 선수단 쪽으로 간 손흥민이 중재를 하며 더 큰 불상사는 없었다.

버그스트룀은 이 영상과 함께 "아이들 앞에선 싸우면 안 되지!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아무도 없네.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데 관중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버그스트룀의 다른 영상에는 한국의 애국가가 경기장에서 울리는 영상도 있다.


/사진=요아킴 버그스트룀 주 북한 스웨덴 대사 트위터 캡처/사진=요아킴 버그스트룀 주 북한 스웨덴 대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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