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 서울대 일찍 복직한 것 비판하고 싶지 않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0.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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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직 내려놓으면 형사적 문제 아닌 이상 정쟁에서 놓아줘야…"

9월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9월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복직에 대해 "비판하고 싶지 않아"는 뜻을 내비쳤다.



이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하루 종일 방송이나 언론에서 조국장관 사퇴 이후의 자잘한 이야기들이 난무하는데, 나는 조국장관이 서울대 일찍 복직한 것은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원래 누구든 직을 내려놓으면 형사적으로 문제 되는 일이 아닌 이상 정쟁에서는 놓아주는 것이 통례다"며 "본인이 직을 내려놓은 것은 어제(14일)지만, 내려놓을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을 거고, 내려놓으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도 미리 시작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쟁의 대상을 잃어버린 이들도, 수호의 대상을 잃어버린 나머지도 며칠간의 냉각기와 적응기가 필요한 것 같다"며 "진짜 쿨병걸린게 아니라 이제 공수처와 선거법이라는 전선이 새로 형성되는 과정속에서 냉철한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힌 14일 오후 6시쯤 팩스로 학교에 복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학본부는 이튿날 조 전 장관의 복직을 승인했다.

조 전 장관의 복직 사실에 대해 서울대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16일 오전 6시15분 기준 현재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조국 복직 찬반투표' 설문에는 2448명이 참여해, 이 중 2317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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