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완전' 무선이어폰 경쟁 합류…'픽셀 버즈' 공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10.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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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칩 탑재로 기능 확대 전망…내년 봄 출시 179달러

구글 2세대 '픽셀 버즈' /사진=구글구글 2세대 '픽셀 버즈' /사진=구글


구글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 '에어팟'에 대항할 '픽셀 버즈'를 공개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개최하고 2세대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를 선보였다.

픽셀 버즈는 이날 행사에서 구글이 공개한 여러 제품 중에서 가장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구글은 픽셀 버즈를 소개하며 "이 안에 컴퓨터가 두 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제품에는 머신러닝(기계학습) 칩이 내장돼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픽셀 버즈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빠르게 호출하는 기능이 들어갔다. 언제든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고 필요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또 주변 소음에 맞춰 음량을 자동 조정해주는 기능도 적용됐다. 예컨대 조용한 장소에 있다가 소음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음량이 높아진다.

이 외에도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빔형 마이크가 장착돼 보다 깨끗한 전화 통화를 제공한다. 가벼운 방수 지원으로 비를 맞거나 땀을 흘려도 문제없다.



새로운 픽셀 버즈는 2017년 출시된 전작과 달리 두 개 유닛을 이어주던 선까지 완전히 없애, 최근 사용자가 많이 늘어난 완전 무선이어폰과 같은 형태로 탈바꿈했다. 제품은 외부에서는 축구장(110m) 거리만큼 떨어져도 작동하며, 실내에서는 방 3개 거리까지도 연결을 유지한다.

외형을 보면 전작 대비 유닛 크기가 대폭 줄었고, 오픈형에서 인이어 형태로 디자인이 변경돼 착용이 한결 편해졌다. 한번 완충으로 최대 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종일(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 케이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픽셀 버즈는 내년 봄에 블랙, 오렌지, 화이트, 민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79달러(22만원)로 애플 에어팟보다 20달러 비싸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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