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백 김창렬 그린 1950년대 '경찰신조' 최초 공개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9.10.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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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 오는 16일 '2019 경찰문화제' 개최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 '2019 경찰문화제' 포스터./자료=경찰대학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 '2019 경찰문화제' 포스터./자료=경찰대학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이 '2019 경찰문화제'를 개최했다.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미술계 원로 김창렬(90) 작가가 그린 1950년대 '경찰신조' 표지도 최초 공개됐다.



경찰대학 산하 한국경찰사연구원은 오는 16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경찰문화제를 열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문화제에는 경찰학 연구자와 경찰청 소속 직원, 한국경찰사아카데미 수강생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제는 학술세미나와 토론회, 사료전 등으로 구성된다. 학술세미나는 정재하 연구위원이 '1960~2000년대 소설에 나타난 경찰 이미지 변천'이란 주제로 소설 광장과 지구인 등 문학작품에서 나타난 경찰의 모습을 분석한다.



토론회는 이윤정 연구원장을 중심으로 '김창열의 1950년대 발굴 작품과 세계'라는 주제로 열린다. '고마운 순경'과 '민주경찰행진곡'의 발굴과 경찰사적 함의라는 주제 토론도 이어진다.

이번 문화제에선 김창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그는 1950년대 간행물 '경찰신조' 표지화 50점을 그렸다. 김 작가의 작품세계를 표지화를 통해 분석한 발표회도 열린다.

김 작가는 국내 현대미술을 이끈 미술계 원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지구 내 김창렬 단독 미술관도 마련돼 있다. 김 작가는 물방울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활동을 벌여 '물방울 화가'로 불린다.


사료전은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경찰대학 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경찰 잡지를 통해 보는 경찰상의 변천-해방부터 1960년대까지'다.

이준섭 경찰대학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하여 해방 후 당당하게 새 출발을 한 민주 경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문예 작품은 경찰관들에게 시민을 위한 치안활동과 정서 함양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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