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대우 수소전기버스'에 쓰인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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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양해각서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 울산 124번 수소전기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 울산 124번 수소전기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현대차 (249,500원 ▼500 -0.20%)그룹은 국내 중소·중견 버스 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가 15일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는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 정책에 기여하고,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다.

수소전기버스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고지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수소충전인프라 부족에 따른 운용 제약이 덜하다.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걸러내는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버스 1대가 성인 76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가 타 친환경 버스 대비 상대적으로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 국산화율이 높아 산업 연관효과도 크고, 전동화,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내연기관 차량 대비 부품 감소율이 낮아 기존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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