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데이터 오픈플랫폼 공개' 현대차와 MOU맺은 스타트업 4사 어디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10.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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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와이퍼·마카롱팩토리·오윈·미스터픽...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마중물 역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 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가운데 오른쪽)이 26일 서울 용산 옛 현대차 원효로 서비스센터 부지에서 개최된 '제로원데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 사진제공=현대자동차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 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가운데 오른쪽)이 26일 서울 용산 옛 현대차 원효로 서비스센터 부지에서 개최된 '제로원데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231,000원 0.00%)그룹은 15일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을 공식화했다.



수백 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상태·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등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고객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팀와이퍼·마카롱팩토리·오윈·미스터픽)과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팀와이퍼는 고객이 차량의 위치를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세차원에게 자동차 키를 전달하지 않아도, 차량 위치 자동 입력과 원격 차량 문 열림이 가능한 출장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현구 팀와이퍼 대표는 "고객이 직접 세차장을 방문하거나 차량을 인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비대면 상황에서 간편하게 세차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보다 편리한 차량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마카롱팩토리는 차량 데이터 수기 입력의 불편함 없앤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기풍 마카롱팩토리 대표는 "기존에는 누적주행거리, 차량 제원 정보 등을 고객이 입력하지 않을 경우 주행거리 기반 연비, 소모품 교환 제안 등의 정보 제공 서비스가 다소 부정확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차량 데이터 연동을 통해 보다 완결성 있는 차량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오윈은 커넥티드 된 차량의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를 위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픽(Pick) 앱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 후 매장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식음료를 차로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성철 오윈 대표는 "클릭 하나로 줄을 서지 않고 차 안까지 배달이 가능하고, 차량 위치를 기반으로 메뉴 추천 받을 수 있어 업그레이드된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스터픽은 차량 데이터를 통해 차량 매매 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첫차 서비스 이용 고객은 객관적인 차량 제원 정보는 물론, 정량적으로 지표화된 운행 데이터까지 차량 평가 기준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철훈 미스터픽 대표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차량 관리 정보 등 차량 상태 정보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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