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의정석 프리미엄' 항공 마일리지 혜택에 집중한 '마일리지형'과 포인트 적립에 초점을 둔 '포인트형'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같은 특화 혜택에 더해 공항라운지 및 여행 관련 보험 혜택 무료 제공에 호텔, 렌터카, 주유 등 여행 관련 특화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출시 초기부터 인기가 높았다.
'카드의정석 프리미엄'의 연회비는 포인트형이 11만원, 마일리지형이 13만5000원으로 1만~1만5000원 수준인 일반 카드보다 10배 이상 높다. 하지만 연회비 수준에 상응하는 다양한 기프트 혜택이 제공돼 연회비 부담도 줄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챙길 수 있는 만큼 월 70만원 이상씩 이용하는 일반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잡아 추가 발급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카드 고객의 경우 카드를 발급한 이후에도 잘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량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프리미엄 카드 고객은 카드혜택을 충분히 받기 위해 선택하는 만큼 매월 일정액 이상을 꾸준히 사용한다. 실제로 '카드의정석 프리미엄'의 월평균 이용액은 지난 7월 기준 186만6000원으로 일반 카드에 비해 약 20% 높다. 카드사들의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실질적인 '충성 고객'으로 분류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보다 핵심 분야에 혜택을 집중시킨 카드가 선호되는 점도 '카드의정석 프리미엄'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까지 발급량이 6만5000좌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