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만난 통신3사 CEO "중소CP 지원방안 찾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0.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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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위원장 취임 후 첫 간담회 진행···이통사 "5G 투자에 정부 관심가져달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들과 오찬을 갖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들과 오찬을 갖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 콘텐츠사업자(CP)들만을 위한 별도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박정호 SK텔레콤 (50,500원 ▼200 -0.39%) 사장과 황창규 KT (34,100원 ▼350 -1.02%)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9,510원 ▼30 -0.31%) 부회장 등 이통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첫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콘텐츠 산업 생태계 발전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통3사 CEO들에게 방통위 소비자 민원 중 통신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지적하며, 이용자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개선하는 노력을 더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의 통신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동통신 시장이 혼탁해졌다는 우려가 있다"며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해 달라"고 전했다.

국내외 인터넷 기업 간 망 이용대가 문제도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국내 방송통신 생태계의 발전과 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해 망 이용대가 등의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이통사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IPTV와 케이블TV(SO)간 인수 및 합병 과정에서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이통사들이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통3사 CEO들은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중소 CP들을 위한 별도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5G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통3사도 많은 투자를 단행할 계획인 만큼 정부가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요청했다.

한편, 한 위원장과 이통3사 CEO들은 오찬 이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이동해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행사 기념식에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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