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설리 비보에 "대형기획사 안일한 대처, 전염병의 숙주"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0.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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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해결을 위해 약물(향정신성의약품)을 권유…방관해선 안 돼"

/사진=뉴스1/사진=뉴스1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향년 25세로 삶을 마감한 후배 설리(최진리)를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완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많은 연예인들이 생겨나면서 강요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후배들이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얼마만큼의 마음의 병을 갖고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섹시하되 섹스하지 않아야 하고, 터프하되 누구와도 싸우지 않아야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향정신성의약품이 얼마나 '간편하고 빠른 일'인지, 얼마나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갖고 있는지, 수많은 논문과 보고서가 말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원해서 혹은 빠른 해결을 위해 약물을 권유하는 일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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