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지역별 수령액, 서울 149만원·경북 55만원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9.10.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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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지역별 수령액, 서울 149만원·경북 55만원


주택연금 월수령액이 지역별로 3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49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는 55만8000원으로 가장 작았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회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주택연금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주택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106만4000원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이 149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110만8000원, 제주 101만원 순이었다. 반면 경상북도는 55만8000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작았다. 전라남도 57만7000원,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전라북도가 각각 58만8000원으로 수령액이 작은 편에 속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7629명이다. 수도권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가입자가 4843명으로 전체 주택연금 가입자의 63.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 가입자는 2786명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부산을 제외한 지역들의 주택연금 가입비율은 5% 미만이었다.



유 의원은 "집값에 비례해 받는 주택연금은 설계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전국 단위로 시행하고 있는 주택연금제도가 지역격차를 심화시키는 장치가 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한 정책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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