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에 연예계 '비통'…일정 취소, 추모 물결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2019.10.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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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일정·행사 취소 및 연기, SNS 통해 추모 물결…악플러에 대한 비판도

배우 설리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배우 설리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설리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예정됐던 연예계 일정이나 행사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물결도 잇따르고 있다.

설리와 같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부터 대부분의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그룹 f(x) 멤버로 설리와 함께 활동했던 엠버는 SNS를 통해 "앞으로 예정된 활동들을 보류하겠다"며 당분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태연 또한 15일로 예정됐던 콘텐츠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무대 데뷔와 함께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은 SBS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취소했고, 슈퍼주니어는 14일 오후 10시 예정이었던 컴백 라이브를 취소했다. 그룹 NCT드림은 예정된 14일 오후 8시 예정이던 NCT드림의 '더 드림 쇼' 예매 일정을 중단하고 연기했다.

다른 소속사에서도 추모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엔플라잉도 15일 예정됐던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또한 배우 김유정은 15일 오전 진행 예정이었던 브랜드 '라네즈X김유정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고인을 향한 추모의 물결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설리의 절친으로 알려진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는 14일 자신의 SNS에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시하며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카라 출신 강지영과 박규리 또한 각각 "너의 미소 모두가 다 기억할 거야", "예쁘고 밝았던 아이, 어떤 말로도 심정을 담기 힘든, 조금 더 모두에게 관대한 세상이 되었으면"이라는 글을 남기며 설리를 추모했다.

설리와 과거 드라마 '서동요'에 함께 출연했던 구혜선은 SNS에 "아기 설리 잘 자. 사랑해"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고 안재현도 "아닐 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 거지"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R.I.P. 설리. 스물다섯의 빛나는 아티스트로 기억될 것입니다. 가슴이 너무나 아프네요"라고 추모했다. 가수 딘딘은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배우 하리수는 고인을 추모하며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을 남겼다. 그는 설리의 사망 소식을 희화화하는 악성 댓글 기사에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 건가. 왜 저런 더러운 사이트를 그냥 놔두는 거냐"며 "제발 온라인 댓글 실명제+본인 인증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배우 신현준 또한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표현했고, 방송인 양정원은 "무섭다.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냅둬.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곳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며 악플러들을 향한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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