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사퇴… 후임으론 전해철 국회의원 지목할 것"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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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26 /사진=홍봉진 기자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26 /사진=홍봉진 기자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사퇴한 조국 전 법무장관 후임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발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 등에 출연해 이 같이 점쳤다. 그는 그 이유로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대통령의 의지대로, 또 국민이 바라는 대로 검찰 개혁을 추진할 만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해철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민정수석을 했고 지금 재선 의원으로 법사위원도 지냈다"며 "(전 의원은) 민변 출신 변호사로 개혁적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현재 문 대통령 임기가 2년 반 이상 남았고 민주당이나 문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가 검찰개혁에 있기 때문에 강하게 드라이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 의원은 '내가 총선에 출마해야 되는데 이런 얘기를 하느냐'라고 화낼 수도 있지만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또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을 위해선 적임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법무장관직을 수용한 뒤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가능성도 점쳤다. 전 의원은 2012년에 이어 2016년 경기 안산 상록갑에서 당선됐다.


박 의원은 하마평에 오른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를 내놨다. 그는 김 차관에 대해 "검찰 내부를 잘 알고 또 법무부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장으로도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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