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휴일인 지난 13일 서울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정 교수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건강 상의 이유로 중단을 요청, 이후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정 교수 측 변호인은 “몸이 안 좋아서 병원 간 것과 조사 중단을 먼저 요청한 것도 맞다”면서 다만 “갑자기 사퇴 보도 때문에 입원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건강 상태 때문에 조사를 회피하거나 기피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검찰에서도 어느정도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이해해서 귀가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의 향후 조사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서 열람 없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한 만큼 추후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이 조사 중단을 요청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에 따라 앞으로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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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정 교수를 5번째로 비공개 소환했다. 1시간30분쯤 지난 후인 오전 11시 조 장관은 서울중앙지검과 대구지검, 광주지검 등 3곳의 특별수사부(특수부)를 반부패수사부로 바꾸고, 나머지 검찰청 4곳의 특수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검찰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3시간쯤 지난 오후 2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