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 만에 물러난 14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검찰청을 나온 정 교수는 방배동 자택으로 향하지 않고 서울의 한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금일 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해 조서 열람 없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하게 했다"며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조사가 초기보다 길어지면서 (정 교수가) 힘들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검찰의 동의를 얻어 병원으로 가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 측은 의료진과 상의 후 검찰과 향후 조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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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중도에 귀가했던 첫 조사를 제외한 다른 조사에서는 조서 열람을 마치고 밤 늦게 귀가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첫 조사 이후 계속해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정 교수를 5번째로 비공개 소환했다.
1시간30분 뒤 인 오전 11시 조 장관은 서울중앙지검과 대구지검, 광주지검 등 3곳의 특별수사부(특수부)를 반부패수사부로 바꾸고, 나머지 검찰청 4곳의 특수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검찰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3시간 뒤인 오후 2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서 정 교수의 수사 및 재판절차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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