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개구리 괴물에게 심쿵당했따..."(4월15일)
"오늘 왜 신나?"(9월29일)
애써 웃는다 생각 안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바라본 설리 얘기다.
온갖 악성 댓글에 시달리면서도 설리는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많이 올렸다. 딸기밭에서 찍은 사진, 퇴근하면서 췄던 댄스,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진 등이었다. 잘 모르는 이들이 보면 20대 청춘의 싱그런 모습이 담긴 일상이 보기 좋다 여길 수도 있을법 했다.
SNS 속 웃는 모습과 달리, 실제 심경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JTBC2 '악플의 밤'에선 "바깥에서는 밝은 척 하는 게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기분이었다"며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둡다. 그냥 양면성 있게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실제 마음은 그리 밝지 못함을 솔직히 고백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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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설리는 1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밝히는 중이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