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뷰티 브랜드 신제품 론칭 기념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설리는 아역배우 출신의 방송인으로, f(x)로 인기몰이를 한 후 배우로 전향해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설리가 최자와 연애 후 결별하는 과정에서는 '임신했다'거나 '최자가 힘들겠다'는 등 근거 없는 악플들이 난무했다. 인스타그램 개인 방송에서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노브라 논란'관련해서는 '관심 없으니 기사를 그만 내라' '가슴이 없어서 선정적이지도 않다'는 등 몸매를 품평하는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설리가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악플로 사람을 죽인 것"이라면서 "오보이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최진실을 죽인 것들과 똑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수천 명이 동시에 욕을 하면 아무리 정신력이 강해도 쓰러질 수밖에 없다"면서 "똑같은 사람인데 왜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예전에 설리가 악플러에게 '동갑내기 친구'라면서 선처해 준 일만 생각하더라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설리는 지난 2017년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샤이니 출신의 종현(1990~2017)과 절친한 관계이기도 했다. 종현 역시 생전 도를 넘은 악플에 시달려 왔으며, 친누나에게 "많이 힘들다"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극심한 우울증을 앓아 왔다. 설리는 당시 종현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종현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