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뷰티 브랜드 신제품 론칭 기념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의 매니저가 경찰서에 사망신고를 했다"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에 웃는 사진을 올리는 등 밝은 모습을 보여왔던 그여서 더욱 안타까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설리는 아역배우 출신의 방송인으로, f(x)로 인기몰이를 한 후 배우로 전향해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설리가 최자와 연애 후 결별하는 과정에서는 '임신했다'거나 '최자가 힘들겠다'는 등 근거 없는 악플들이 난무했다. 인스타그램 개인 방송에서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노브라 논란'관련해서는 '관심 없으니 기사를 그만 내라' '가슴이 없어서 선정적이지도 않다'는 등 몸매를 품평하는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설리는 지난 2017년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샤이니 출신의 종현(1990~2017)과 절친한 관계이기도 했다. 종현 역시 생전 도를 넘은 악플에 시달려 왔으며, 친누나에게 "많이 힘들다"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극심한 우울증을 앓아 왔다. 설리는 당시 종현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종현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