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재간접으로 형태로 투자된 사모채권펀드(3839억원, 37개), 메자닌 펀드(2191억원, 18개) 등 총 6030억원, 55개 펀드의 환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환매 연기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총 8466억원, 93개다.
원 대표는 이어 "현재 이번에 환매가 중단된 펀드를 포함해 전체 환매 연기 금액 범위는 1조1593억원에서 1조3363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매 중단 펀드 중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는 4897억원, 56개 규모"라며 "메자닌 펀드 중 코스닥벤처펀드 1770억원은 만기 상황에 따라 환매 중단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펀드의 스케줄 대로 상환을 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판매사 및 금융투자업계의 투자자 신뢰를 저하 시킨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유 불문하고 고객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도 이번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전반적인 실태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DLF(파생결합펀드)에 이어 라임자산운용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사모펀드도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며 "모험자본 활성화가 기관 등 스마트 머니가 많이 들어와야 잘 되는 것인데 일반 투자자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