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을 예방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어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낙연 총리가 아무래도 우리 쪽하고 가깝다"며 "그러니까 옛날 인연을 생각해서 또 그런 정치권 원로들의 의견 수렴차 한 번씩 식사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의원은 "11월에 패스트트랙을 통과시키고 검찰 개혁이 이루어지면 조국 장관이 자진 사퇴한다 하는 보도도 있고 심지어 어떤 기자분들은 저한테 전화 와서 수일 내로 한다는 소리가 있다"며 '조 장관 사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박 의원이 사퇴설을 언급하며 "지금 그 많은 학설, 낭설, 지라시 소식을 누가 확정적으로 알겠냐"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동교동계 원로의 충고, 여당 의원들의 요청, 사퇴 관련 기자 전화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자체가 사퇴를 암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고 전했다.